세계관
‘내면의 세계’라고 불리는 이곳은, 어떤 인간의 마음 속 세계. 주인을 조종하는 관제탑이라기보다는, 주인의 내면을 비추는 거울에 가깝다.
이 세계에 사는 생명체들은 주인의 육체를 이루는 세포들과 비슷한 존재이다.
주인의 경험들은 이곳에서 다양한 형태로 실체화 되고, 이곳에서 일어난 일들은 주인에게 여러가지 영향을 끼친다.
다만 이 세계 자체가 누군가를 구성하고있는 것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들은 그저 세포처럼, 존재 이유에 대한 의문을 갖지 않고 자신이 맡은 바를 수행해나가며 살아간다.
이 세계는 기껏해야 작은 마을 하나 정도의 크기이다.
하늘은 어두컴컴한 흑빛으로, 지평선으로 내려갈 수록 짙은 바다색에 가까워진다. 때문에 시야가 어두운 편이고, 보는 이에 따라 우울감도 느껴진다.
상공에는 태양 대신 거대한 심장이 매달려있고, 그 바로 아래에 높은 탑이, 그리고 그 주위에 주거지가 모여있다.
설정
이 세계의 주민
주인의 감정의 가시화
세계를 유지하는 에너지를 생산하는 주체
외부에 대한
직접적 영향
세계의
유지
에너지
생산
관리 및 총괄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도록 유도
기억의 탑
세계를 관리하고 유지하는 탑
주인의 사고의 가시화
심장
내면의 세계의 코어
유일하게 외부와 연결됨
외부로부터 정보 수집
에너지를 정제하여 보급
이 세계의 주요한 요소이자 가장 개체수가 많은 생명체. 인간의 감정 그 자체의 가시화이다. 생명체라고는 해도 살아있다기보다는 세포에 더 가까운 존재.
탑 주위에 주거지를 이루어 살고있으며, 내면의 세계를 유지시키는 에너지를 생산한다.
감정은 구체화 감정과 비구체화 감정으로 나뉜다.
구체화란 주인이 그 감정을 자신의 성격이나 특징으로 받아들여, 그것이 내면의 세계의 감정이 가진 고유 감정을 폭발시켜 그에게 영향을 주는 일종의 현상이다.
이 세계에서 구체화 감정은 감정이 하나로 고정된 감정, 비구체화 감정은 감정이 고정되어있지 않은 감정으로 여겨진다.
모든 감정들은 비구체화 상태로 태어난다.
비구체화 감정은 인간의 형태를 띄고있으나 마치 그림자처럼 새까맣다. 감정들끼리는 구분할 수 있는 모양이다. 비구체화 감정의 목소리 역시 감정들끼리만 들을 수 있다.
비구체화 감정도 자신의 고유 감정을 가지고 있다. 다만 에고는 물론이고 감정 본인 조차 그게 무엇인지 파악할 수 없고, 고유 감정과 비슷한 감정들을 여럿 가지고있다. 또한 유동적이기에 고유 감정과 상반되는 감정들을 갖기도 하고, 고유 감정 자체가 변화하기도 한다.
이외에는 평범한 인간과 다를 바 없다.
비구체화 감정이 구체화되면 비로소 겉모습이 드러나며, 스스로를 하나의 감정으로 정체화한다.
보통은 구체화되며 이능력을 얻고, 그와 함께 이 세계에 더 강한 영향력을 줄 수 있게된다.
감정의 가시화, 「감정」
이 세계의 중앙 상공에 매달려있는, 인간의 심장 모양을 한 물체.
세계의 근원이며, 말 그대로 세계의 '심장'이다. 감정들에게서 생산되는 에너지로 세계를 유지하며, 이것이 망가진다면 내면의 세계도 온전치 못할 것이다.
심장이 망가져 내면의 세계가 붕괴한다는 것은 곧 주인의 마음이 텅 비어버렸다는 것. 즉, 정신적으로 무너졌다는 뜻이다.
유일하게 외부 세계, 즉 주인이 살고있는 현실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있다.
심장과 소통할 수 없는 감정들에게는 UFO와 다를바 없는 의미없는 물체지만, 기억의 탑에서는 심장에서 외부에 관한 정보들을 꺼내올 수 있다.
세계의 코어, 「심장」
심장의 바로 아래 위치해있는, 이 세계를 관리하는 높은 탑. 이 세계의 일원들에게 있어서는 관리사무소같은 건물이다.
이 곳에서 생활하며 이 세계를 관리하는 이들을 '자아'라 부른다.
감정들이 주인의 감정 그 자체라면, 자아들은 주인의 사고를 가시화한다.
본능 '이드', 자아 '에고', 초자아 '슈퍼에고' 셋으로 감정에 비해선 수가 적다.
에고는 탑의 총관리자로, 이 세계와 외부의 상호작용들을 관찰하고 그것을 기록한다. 이 기록들을 '생각'이라 부르고, 탑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서재에 저장된다. 이것을 바탕으로 이 세계를 관리하며 때때로는 외부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이드는 대부분 탑의 지하에 틀어박혀 지낸다. 들고있는 검은 장미들은 하나하나가 '감정'을 가지고있다.
슈퍼에고는 외부의 사건이나 정보를 이 세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자원으로 바꿔, 감정들이 생산하는 에너지와 교환하여 세계를 유지시킨다.
사고의 가시화, 「기억의 탑」